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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업 다이어리 2 : 이런 건 예상하지 못했는데…

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

창업에 대해 고민이 있으신 분
카페 변경에 고민 있으신 분

Chapter 1 | 한 잔의 커피로 시작된 이야기

처음 카페 문을 열었을 때, 나는 단지 ‘좋아하는 커피를 매일 만들고 싶다’는 마음뿐이었다. 매일 아침 그라인더에서 퍼지는 원두 향, 손님들이 첫 모금을 마실 때의 미묘한 표정, 그것만으로도 하루가 충분히 가치 있었다.
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, 커피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‘공간의 색’을 고민하게 됐다.

Chapter 2 | 변화를 감지하다

어느 날, 단골 손님이 이렇게 말했다.
“사장님, 여기서 먹는 빵이 커피랑 참 잘 어울려요.”
그 말이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. 커피가 주인공인 무대에 빵이 올라왔을 때,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‘짝’을 발견한 기분이었다.
그리고 나도 알게 모르게, 빵—특히 베이글—에 시선이 더 오래 머물렀다.

Chapter 3 | 왜 하필 베이글인가

베이글은 단순하다. 그러나 그 단순함이 주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.
크림치즈 하나만 발라도 완벽하고, 샌드위치로 변신하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.
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그 식감이, 에스프레소의 묵직함이나 라떼의 부드러움과 기막히게 맞아떨어진다.
무엇보다 ‘베이글’이라는 메뉴는 카페의 한켠을 넘어, 브랜드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힘이 있었다.

Chapter 4 | 결심의 순간

기존 카페를 운영하며 얻은 건 ‘루틴’이었다. 하지만 그 루틴 속에서 나를 더 설레게 하는 건 베이글이었다.
새벽마다 오븐 앞에서 반죽을 빚고, 숙성된 반죽이 예쁘게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보는 건 커피를 내릴 때와는 또 다른 기쁨이었다.
그 순간 알았다.
나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자, 베이글을 만드는 사람이구나.

에필로그 | 새로운 문을 열다

이제 내 카페 간판에는 ‘Bagel’이라는 단어가 새겨진다. 커피는 여전히 중요한 친구지만, 이제 그 옆에는 든든한 파트너, 베이글이 있다.
앞으로의 이야기는, 커피와 베이글이 함께 써 내려갈 것이다.
그리고 이 일기는 그 모든 순간을 기록할 것이다.